◎북한 상호 핵사찰 수용 촉구【워싱턴=정일화특파원】 미국을 방문중인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은 17일 상오 11시(한국시간 18일 0시) 미 상·하 양의원 합동의회연설에서 러시아는 지난 83년 사할린상공서 격추된 KAL 707기 사건에 관한 자료들을 열어 모든 것을 밝히고 공개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또 러시아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줄 것을 촉구하는 한편 조지 부시 미 대통령과 합의한 전략무기 추가감축협정서의 러시아측의 결정을 의회준비에 앞서 일방적으로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옐친 대통령은 16일 백악관에서 조지 부시 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새로운 핵무기 감축방안에 전격 합의했다.
두 정상은 1차 회담후 16일 하오에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양국의 핵탄두 보유상한선을 미국은 3천5백개,러시아는 3천개 수준이하로 추가감축키로 했다고 발표했다.★관련기사 3면
양국 정상은 또 「제한 핵공격에 대비한 범지구 방어망(GPALS)」 구축도 공동 주도키로 의견을 모았다.
【워싱턴=정일화특파원】 조지 부시 미 대통령과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은 17일 양국 정상회담후 발표된 공동성명을 통해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의 핵사찰과 함께 남북한 상호핵사찰을 동시에 수락할 것을 촉구했다.
미·러시아 양국이 이처럼 북한에 대해 핵무기개발을 포기하도록 공개적인 압력을 행사하기는 전례없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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