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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당 3역 개원협상 실패/「단체장 선거」 이해차 못좁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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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당 3역 개원협상 실패/「단체장 선거」 이해차 못좁혀

입력
1992.06.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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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자·민주·국민 등 여야 3당은 15일 하오 국회 귀빈식당에서 3당 3역 회담을 열고 개원협상 타결을 위한 절충을 계속했으나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시기에 대한 기존의 입장차이를 해소하지 못해 합의점 도출에 실패했다.이에따라 자치단체장 선거시기를 둘러싼 14대 초반 정국은 첨예한 대치 국면을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

민자당은 이날 회담에서 단체장 선거시기 문제를 포함한 모든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조속히 국회를 개원하자고 촉구하면서 개원 자체는 어떤 명분으로도 늦출 수 없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민자당은 조속한 국회개원으로 정치권에 쏠리고 있는 여론의 불신을 해소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단체장 선거는 잇단 선거가 가져올 경제난을 고려해 95년에 실시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 했다.★관련기사 3면

그러나 민주당은 국회개원을 위해서는 여당이 단체장 선거의 95년 연기입장을 철회해야 한다면서 지자제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3당의 중진들이 참석하는 TV토론회를 갖자고 제의했다.

민주당은 정부·여당의 단체장 선거연기 방침이 실정법 위반임을 거듭 지적하면서 단체장 선거는 차기 대통령 선거의 공정성 확보를 위해 반드시 연내에 실시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국민당은 민자당이 경제 후유증 등 선거비용 문제를 단체장 선거연기 사유로 내세우는 것은 설득력이 없다고 지적한뒤 여당이 신축적인 타협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이날 회담에서는 단체장 선거문제와 관련한 TV토론회 개최에 여야가 의견을 접근,총무회담 등에서 구체적 추진방안을 협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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