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사찰결과 정식보고【빈=강병태특파원】 북한 핵시설에 대한 최초 사찰결과를 논의하게 될 국제원자력기구(IAEA) 이사회가 15일부터 19일까지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다.
한스 블릭스 IAEA 사무총장은 16일께 자신의 지난달 11∼16일 북한 핵시설 방문결과 및 동행한 사찰단의 최초 사찰결과를 이사회에 정식보고할 예정이며,이사국들은 이를 토대로 향후 사찰방향 등을 논의한다.
블릭스 사무총장의 사찰결과 보고와 관련,한국과 우방 이사국들은 문제의 영변 핵단지내 「방사능 화학실험실」에서 추출한 플루토늄의 정확한 양과 북한이 이 실험실외에 추가 재처리 시설을 은닉하고 있는지에 대한 의혹을 집중 제기할 계획이다.
블릭스 사무총장은 지난 10일 이사국 대표들에 대한 비공식 브리핑에서 『북한이 문제의 실험실에서 90년 3월 소량의 플루토늄을 추출한 것을 확인했다』며 『이 정도 플루토늄은 핵무기 생산에 불충분하나 자세한 것은 정확한 사찰을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밝혔었다.
그는 또 『이 실험실은 길이 1백80m에 수개층 높이 건물로 완공될 경우 핵재처리 시설로 이용될 수 있는 산업시설 규모』라고 말했다.
우리측은 이에 따라 이번 이사회에서 우방 이사국들과 협조해 최초사찰에서 해명되지 않은 의혹들을 완전히 해소할 수 있는 철저한 계속사찰의 필요성을 강조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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