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공통」으로 환원… 소매·견장에 노란띠해군장교의 정복계급장중 별 무궁화 다이아몬드로 표시하던 3군공통 계급장을 7월1일부터 달지 않게 돼 전통적인 금줄계급장만 남게 된다.
해군의 계급은 전통적으로 금줄로 표시됐으나 5공때인 87년 타군과 달라 식별에 혼선을 준다는 이유로 공통계급장을 정복 견장에 붙이도록 했었다.
해군 고유의 계급장으로 통일시키기 위한 이번 조치로 동정복의 경우 과거처럼 금줄 수장만 남고 어깨에 붙이던 공통계급장은 달지 않게 됐으며 하정복은 장성만 어깨에 별을 달고 영관 위관급은 과거처럼 금줄로 구분된 견장을 달게 됐다.
해군 동정복에는 원래 견장이 없고 소매에만 금줄로 계급을 표시했고 하정복은 소매와 견장에 각각 금줄로 계급을 표시했었다. 한편 해군장교의 카키색(여름) 검정색(겨울) 근무복과 얼룩무늬 전투복에는 3군 공통계급장을 그대로 달게 된다.
세계 각국 해군의 전통적이고 고유한 계급장은 정복 소매와 견장에 새겨진 금줄의 두께·숫자에 따라 대장에서 준위까지 11개로 나눠진다.
해군제독의 경우 준장이 굵은 띠 하나에서 시작,소장·중장으로 올라가며 가는 띠 하나씩이 보태져 우리 해군에서 유일한 4성인 해군참모총장은 굵은 띠 하나에 가는 금줄 3개가 보태진다.
또 소위는 가는 금줄 하나(준위는 이등분)이고,중위는 가는줄의 절반이 보태지며,대위는 가는줄 2개,소령은 가는 두줄 사이에 다시 절반 두께의 줄이 보태지며 중령은 가는줄 3개,대령은 4개가 된다.
그동안 한국 해군은 육군스타일의 장교계급장을 부착한 세계에서 몇 안되는 해군중 하나였는데 태평양 연안국 해군과의 교류가 빈번해지면서 상당한 불편을 겪어왔다. 또 해군의 독특한 위상과 전통을 살리기 위해 고유 계급장을 환원시켜야 한다는 군내의 여론도 높았다.
해군 장병들은 태평양 연안국들의 해군력 증강에 맞춰 한국 해군의 역할증대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가는 시점에서 전통계급장을 되찾게 된 것은 해군의 위상이 높아진 것이라고 환영하고 있다.<안재현기자>안재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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