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오그라드 AP 로이터=연합】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의 세르비아 민병대 지도자인 라도반 카라지치는 12일 일방적인 휴전을 선언하고 최소한 8백명의 유엔 평화유지군이 휴전을 감시해줄 것을 요청했다.세르비아 민병대를 지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카라지치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는 15일 아침 6시를 기해 보스니아의 모든 전선에서 전투를 중단할 것』이라고 밝히고 부트로스 갈리 유엔 사무총장에게 일방적 휴전선언을 설명하고 세르비아 진지에 최소한 8백여명의 유엔감시단을 즉각 파견,휴전을 감시해 주도록 요청하는 전문을 보냈다고 말했다.
지난 2월이래 세르비아계와 크로아티아계 및 회교계들간 내전에 휩싸인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에서는 세르비아측의 일방적 휴전을 포함,10여차례의 휴전협정이 체결됐으나 모두 무위로 돌아갔으며 세르비아측이 유엔감시단 파견을 요청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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