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자확인」 관련/날짜 작년 6월말로 겹쳐서울시가 9일 발표한 올해 건물분 재산세 고액납세자 가운데 6위인 김주진씨(아남산업 회장아들)의 용산구 한남동 774의 3 자택은 지난해까지 전 국무총리 정일권씨(75)의 소유였던 것으로 밝혀져 집을 처분한 배경에 대해 추측이 무성하다.
정씨가 판 집은 유엔빌리지내 140호로 대지 2백88평에 건평 2백76평짜리 2층인데 당시 거래가격은 20억원이하로 싼 편이었다는 것.
매매전 집의 소유권이 정씨와 부인 박혜수씨(45) 공유지분으로 돼있어 그동안 고액납세자로 오르지 않았으나 매수자인 김씨가 단독명의로 등기,이번에 1천30여만원의 세금을 내 랭킹 6위를 기록했다.
주변 부동산 중개업자들에 의하면 매매가 이뤄진 것은 지난해 6월말이며 소유권이 이전된 날짜는 7월16일로 돼있는데 정씨를 상대로 친자확인소송을 냈던 정성일(22·정인숙씨의 아들)가 소송을 취하한 날짜가 6월20일이어서 정씨에게 줄 위자료때문에 처분한 것이 아닌가하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정씨의 전 비서 이모씨는 『정씨가 자신의 치료비와 가족들의 생활비를 위해 집을 팔았을 뿐 정성일씨의 소 취하와는 무관하다』며 『정씨와의 일은 완전히 매듭지어 지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정씨는 미국에서 식도종양 치료를 받던중 측근을 통해 집을 판뒤 성동구 옥수동 한남하이츠아파트 58평짜리를 구입,지난해 11월 일시 귀국했다가 다시 출국,현재 가족과 하와이에서 요양하면서 통원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남산업측은 이 집을 김향수회장 및 가족들의 거처로 사용키위해 매입해 수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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