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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 우려수준 아니다”/KDI/조정국면일뿐… 긴축지속 바람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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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 우려수준 아니다”/KDI/조정국면일뿐… 긴축지속 바람직

입력
1992.06.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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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경제동향분석 특별보고서한국개발연구원(KDI)은 10일 최근 우리경제는 수년간 지속되어온 과열상태가 이제 조정국면을 맞고있는 상태로 판단된다며 물가불안을 해소하고 국제경쟁력 강화 및 안정성장기조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현행 긴축기조를 당분간 지속적으로 견지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KDI는 「최근의 경제동향분석」이라는 특별보고서를 통해 부도율증가 재고누증 실업확대 등은 우리경제가 지금까지 추진해온 긴축정책의 효과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부당국과 재계가 최근 긴축기조지속이냐 아니냐를 놓고 열띤 공방전을 벌이고 있는 상태에서 대표적인 국책연구기관인 KDI가 이같이 긴축기조의 지속을 분명히 밝힌 것은 향후 정부정책운용과 관련,주목을 끄는 것이다.

KDI는 특히 최근의 재고누증은 경기둔화시 타나나는 자연스런 경제현상이라며 과거의 경기침체기에 비교해 볼때 우려할만한 수준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또 경기침체로 단정할 만한 수준의 재고증가율은 아니라고 밝혔다.

금년 1·4분기와 4월의 재고지수 증가율은 각각 12.8% 14.3%로 80년이후 대표적인 경기침체기인 80년(37.4%)과 89년(17.9%)에 비해 아주 낮은 수준이라는 것이다.

KDI는 또 설비투자증가율도 금년 1·4분기 17.8%로 전년동기(19.8%)에 비해 둔화되고 있기는 하나 건설투자증가율이 경기진정대책의 영향으로 크게 떨어진 것을 감안할 때 우려할 상황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민간소비의 증가세가 완만하게 줄어들고 있는 대신 지난해 4·4분기 부터는 상품수출 증가율이 건설·설비투자 증가율 및 민간소비증가율을 상회,수출주도의 성장패턴이 되살아나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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