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친구와 극적상봉” 해피엔딩 그려【대구=이상곤기자】 개구리 소년을 주제로 한 영화가 만들어진다.
서울 길영화사(대표 신명길·48)는 9일 대구 달서구 이곡동 533의2 종식군(10)의 아버지 김철규씨(40)의 집에서 지난해 3월 와룡산에 개구리를 잡으러 갔다가 실종된 「개구리 소년」을 주제로 한 영화 「돌아오라 개구리 소년」을 크랭크인 했다.
이 영화는 조중길씨(58)가 제작비 2억원을 투입,상영시간 1시간30분 분량으로 제작되는데 감독은 조금환씨가 맡았다.
「돌아오라 개구리 소년」은 다섯 소년들이 뛰놀던 와룡산·성서국교·대구시내 일원을 대상으로 10일 동안 촬영,8월말께 개봉될 예정이다.
이 영화는 실종된 소년들이 돌아와 학교에서 친구들과 만나는 장면으로 끝나는 해피엔딩이다.
한편 동네 주민들과 스태프진 1백여명은 9일 하오 6시 종식군의 집에서 영화의 성공과 개구리 소년들의 무사귀가를 비는 고사를 지냈다.
고사가 진행되는 동안 참석한 다섯 개구리 소년들의 부모들은 생사조차 알길 없는 실종 소년들의 모습을 떠올리며 눈물 흘려 주위사람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감독 조금환씨는 『개구리 소년들이 실종된지 1년3개월이 지나는 동안 점차 세인들의 관심속에서 사라져 가는 것이 안타까워 이 영화를 만들게 되었다』며 『개구리 소년들이 영화를 만드는 동안 무사히 돌아와 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