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가 태평양전쟁 당시 부산 영도에도 종군위안소를 설치했던 사실이 밝혀졌다.7일 하오 2시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태평양전쟁 희생자증언을 듣는 모임」에 증인으로 참석한 윤모씨(65·여·경남울산)는 『16세때인 지난 1943년 9월 부산 영도에 있는 「제1위안소」로 끌려가 해방전까지 일본군인들을 위한 위안부로 있었다』면서 『당시 이 위안소에는 45명의 조선인 여자들이 함께 있었다』고 증언했다.
윤씨는 『부산에 있는 피복제조공장인 「서촌피복」에서 일하던 1943년 9월 어느날 저녁6시께 공장일을 마치고 부산진역 앞길을 지나던중 순사(경찰관)가 오라고해 무심코 따라갔다가 정신대로 끌려가게됐다』면서 『당시 2명의 헌병이 나를 포함해 5명의 소녀를 군 지프에 태우고 영도에있는 창고로 데려갔으며 먼저와있던 5명을 합해 모두 10명이 하룻밤동안 창고에 갇혀있었다』고 말했다.
윤씨는 다음날 50여명의 소녀들과 함께 배편으로 일본 나고야로 끌려갔다가 자신은 10명과 함께 영도로 되돌아와 「제1위안소」로 가게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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