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용태교수 연구보고유해물질 취급 작업장에서의 흡연이 직업병발생에 상승작용을 하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려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염용태 교수는 8일 「작업장에서의 흡연의 위험」이라는 연구보고를 통해 『작업장에는 인체에 유해한 인자가 항시 존재하고 있기때문에 흡연은 이러한 물질을 더욱 유해하게 하는 상승작용을 한다』고 강조했다.
염 교수는 최근 세계보건기구(WHO)가 발표한 연구자료들을 인용,일반 비흡연자의 폐암발생률을 기준으로 ▲비흡연 석면취급 근로자는 4.5배 ▲석면을 취급하지 않는 흡연자는 10배에 달하고 있으며 ▲석면을 취급하는 흡연자는 무려 49배로 흡연과 석면분진이 폐암발생에 상승작용을 한다고 밝혔다.
또 고무제조작업장에서의 흡연은 폐기능장애 위험도를 10∼12배 높이고 소음성난청과 진동병도 흡연으로 증가한다는 것.
염 교수는 담배연기가 가지고있는 4천여가지의 혼합물중 일산화탄소·포름알데히드·벤젠 등의 유해물질이 작업장내에 이미 존재하고 있는 유해물질과 함께 인체에 흡입될때 그만큼 피해가 더 커진다고 지적했다.
특히 유해작업 환경에서 작업자가 담배를 피우기 위해 마스크를 벗거나 유해물질이 묻은 손으로 담배를 피울 경우 유해물질에 노출되는 양이 더 늘어 작업장에서의 흡연은 반드시 금지돼야 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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