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38돌 기념 본사·미디어리서치 여론조사/현 여야지도자 지도력엔 72%가 “불만”/자기개혁·각성 강력희망우리나라 국민들은 현 정치지도자들의 지도력에 대해 큰 불만을 갖고 있으며 새로운 정치지도자상의 창출을 강력히 희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국민들은 바람직한 지도자상의 정립을 위해 현 정치지도자의 각성과 자기노력을 요구하고 있으며 국민들의 이같은 의식은 다가올 대통령 선거전의 불가측성을 높여주고 있는 것으로 분석돼 주목된다.
이같은 사실은 한국일보사가 창간 38돌을 맞아 21세기를 앞둔 민주화시대의 새로운 리더십 모색의 일환으로 여론조사기관인 미디어리서치사에 의뢰,실시한 「바람직한 지도자상」에 대한 특별 여론조사 결과 밝혀졌다.
이 여론조사는 지난달 30·31일 이틀간 전국 20세 이상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방식으로 실시됐다.★관련기사 25·26·27면
조사결과 「정치지도자들 가운데 신뢰가 가고 다음 대통령 선거에서 지지할 만한 사람이 있는가」라는 설문에 대해 54.8%가 「있다」고 응답한 반면 「없다」라고 밝힌 응답자가 45.2%나 차지해 정치불신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바람직한 지도자가 없는 이유로는 ▲응답자의 28.3%가 정치지도자들의 자질부족을 꼽았으며 ▲현 정치에 대한 무관심 18.8% ▲정치의 비민주성과 정당운영의 비민주성이 각각 16.8%의 응답률을 보였다.
또 여야 정치지도자의 지도력에 대해 「다소 불만」 51.0%,「매우 불만」 21.0%로 전체 응답자의 72.0%가 불만을 표시했다.
여야 정치지도자들의 문제점에 대해서는 ▲지나친 대권욕 47.4% ▲정책제시 부족 14.7% ▲지역편파 11.8% ▲여론수렴 미흡 10.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와함께 「세대교체의 의미를 무엇으로 생각하는가」에 대한 설문에서는 응답자의 34.4%가 「완전한 문민정치의 확립」이라고 밝혔으며 ▲진보세력의 등장 26.4% ▲양 김,또는 3김시대 청산 15.3% ▲40∼50대 대통령등장 15.1% 등의 순으로 응답한 것으로 집계됐다.
세대교체의 방식에 대해서는 「선거를 통해 자연스럽게 이루어져야 한다」는 응답이 77.6%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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