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데자네이루=김수종특파원】 일본은 영국 등 유럽공동체(EC) 12개국과 함께 멸종위기에 처한 동식물을 보호하기 위한 「생물다양성협약」에 서명할 것이라고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리고 있는 지구정상회의에 참석중인 관리들이 6일 밝혔다.이로써 주요 선진국 가운데 미국만이 생물다양성협약에 대한 서명거부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국가로 남게 됐다.
일본 대표단의 누마타 사다키 대변인은 생물다양성협약 서명문제와 관련,성명을 통해 『협약에 서명하기 위해 협약의 조문을 검토중』이라면서 일본은 오는 14일 회의 폐막전까지 서명할 수 있도록 조만간 서명절차를 매듭지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C 대표단의 로렌스 장 브링호스트 대변인도 브리핑을 통해 『아직 공식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영국도 폐막전까지 협약에 서명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워싱턴 소재 국제동식물보호협회의 러셀 미테르마이어 회장은 『일본의 서명으로 미국이 서명을 거부할 명분이 사라졌다』면서 『동식물은 멸종되면 그만일뿐 돌이킬 수 없다』고 경고하고 미국측의 서명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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