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은 제20회 환경의 날. 서울 잠실 롯데백화점 지하 1층 시민의 광장은 지난 3일부터 열리고 있는 「자원재활용전시회」를 보러온 시민들의 발길로 붐볐다.한국부인회(회장 임명순) 주최로 열린 전시회에는 재생용품 교환·판매·전시 등 환경보호를 위한 기발한 자원 재활용 아이디어가 등장,눈길을 끌었다.
이 가운데 빈 우유팩을 믹서에 갈아 망으로 걸러 꽃무늬나 고운 색깔이 들어간 엽서를 만드는 과정을 보여주는 코너가 가장 인기를 끌었다.
아무생각없이 쓰레기더미를 버려온 어린이들은 우유팩이 예쁜 엽서로 바뀌어 나오는 광경을 신기한듯 바라보았다. 바로 옆에는 깨진 유리나 금이 간 컵이 잘게 부숴져 깨끗하고 멀쩡한 재생컵으로 「둔갑」하는 공정을 보여주는 사진과 재생컵 실물이 전시돼 주부들의 시선을 끌었다.
주최측은 우유팩 12개를 가져오면 재생두루마리 화장지 1통,못쓰는 장난감 1㎏당 재생컵 1개,다쓴 노트 3권당 재생노트 1권씩을 교환해주고 있는데 지난 3일동안 휴지 4천개,재생컵 4백개,공책 8백권을 교환해주는 성과를 올렸다.
주최측은 8일까지 예정된 이번 전시회에서 얻은 수익금 전액으로 시골 어린이들에게 재생노트를 선물하고 공공유치원에 유익한 장난감을 지원해줄 계획이다.<김지영기자>김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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