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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통합조약 계속 추진/EC합의/덴마크선 2차 국민투표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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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통합조약 계속 추진/EC합의/덴마크선 2차 국민투표 시사

입력
1992.06.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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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파리·브뤼셀 로이터 AFP=연합】 유럽공동체(EC) 지도자들은 3일 덴마크가 2일 국민투표를 통해 유럽의 정치·통화통합에 관한 마스트리히트 조약 비준을 부결시켰음에도 불구,EC가 유럽통합을 위한 마스트리히트 조약을 계속 추진해 나가야 한다는 데 합의했다.EC 6월 순회의장국인 포르투갈의 조아웅 데 데우스 피네이로 외무장관과 자크 들로르 EC 집행위원장은 긴급 회동을 마친뒤 덴마크를 제외한 EC 11개 회원국 모두가 마스트리히트 조약을 계속 추진해 나가야 한다는데 만장일치로 의견일치를 보았다고 밝혔다.

이와관련,프랑스와 독일은 이날 공동성명을 발표,양국은 마스트리히트 조약 비준을 위해 계획된 일정을 준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프랑스는 이날 정부대변인 성명으로 마스트리히트 조약 비준에 관한 국민투표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에이레도 당초 계획대로 오는 18일 이 조약 비준에 관한 국민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스위스 외무부도 이날 덴마크의 마스트리히트 조약 비준 거부에도 불구,통일유럽에 참여하려는 스위스의 입장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유럽통합에 소극적 입장을 보여온 영국의 존 메이저 총리는 마스트리히트 조약 비준에 관한 국민투표 실시를 배제했으며 더글러스 허드 외무장관은 『분명한 것은 모든 회원국이 마스트리히트 조약을 비준하기 전까지는 이 조약이 발효되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폴 쉴루터 덴마크 총리는 이날 유럽통합에 관한 제2차 국민투표를 실시할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덴마크는 내년 상반기 EC 각료회의 의장국으로서의 역할 수행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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