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당 총무회담서 계속 협상”여야는 2일 14대 국회 개원협상에 착수했으나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실시 문제를 놓고 「선개원 후협상」을 주장하는 민자당과 「선협상 후개원」을 요구하는 야당의 입장이 계속 팽팽히 맞서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특히 이날 민주당과 국민당은 총무회담을 갖고 야공조체제 구축에 합의하는 등 개원협상의 주도권을 둘러싼 여야의 대치는 신경전 양상을 보이기 시작했다.
민자당의 김영구 사무총장,황인성 정책위의장,김용태 원내총무,김용채 정무1장관은 이날 상오 민주당의 마포당사로 김대중·이기택대표를 방문,조속한 국회개원과 대통령선거의 조기과열 자제를 위한 여야 후보회담 문제를 협의했으나 김 대표는 정부·여당이 자치단체장 선거를 95년으로 연기하려는 방침을 철회하지 않는한 이에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러나 민자·민주 양당은 3당 총무회담과 3역 회담을 추진,개원협상을 계속하는데는 의견을 같이했다.
이에 따라 빠르면 3일 상견례를 겸한 3당 총무회담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민주·국민당은 이날낮 국회에서 총무회담을 갖고 개원과 향후의 국회운영에 있어 긴밀한 공조체제를 유지해 나가기로 하는 등 모두 5개항에 합의했다.
민주당의 이철,국민당의 김정남총무는 이날 회담이 끝난뒤 발표문을 통해 ▲지자제단체장 선거의 연내 실시와 이의 관철을 위한 등원 등에서의 공조체제 유지 ▲공작정치 중단 및 여권의 사과 ▲총선민의에 의한 국회직 배분 ▲3당 총무회담의 조속한 개최 등을 합의했다고 밝혔다.
양당은 그러나 단체장선거와 등원의 연계문제에 대해서는 민주당측이 등원거부 불사의 입장을 보인 반면 국민당은 등원후 협상을 주장해 다소의 이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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