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자 2백64명 “맹목적 정책 반대” 성명【런던 로이터=연합】 선진국들은 현재 심각한 경제침체에 빠져 있기 때문에 비용이 엄청나게 드는 환경보호를 재정적으로 감당해낼 수 없다고 데이비드 매클린 영국 환경장관이 1일 주장했다.
오는 3일 개막되는 세계환경정상회담에 참석키위해 리오데자네이로에 체류중인 매클린 장관은 이날 회견에서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처해있는 부유한 국가들이 매년 1천2백50억달러로 추정되는 거액의 출연을 기대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개발도상국들이 이번 정상회담에서 너무 많은 것을 너무 시급히 기대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영국은 동식물 및 자원보존 협약(생물다양성 보존협약)의 조치가 너무 미온적이며 소요비용이 불분명하다는 이유를 들어 이미 유보태도를 표명했다.
반면 독일의 클라우스 퇴페르 환경장관은 이 협약을 비롯,지구 온난화방지협약 등 리오회담의 두 의제 모두가 서명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파리=연합】 52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포함한 전세계 2백64명의 과학자들은 「리오 지구정상회담」 개막에 앞서 「비과학적이고 맹목적인」 환경보존 정책에 반대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 과학자들은 1일 프랑스 일간 르피가로지가 게재한 성명을 통해 지구를 보존하려는 리오회담의 취지에 적극 동의하나 모든 생태보존은 과학적 근거와 인류의 발전이라는 거시적 측면에서 다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리오회담이 생태계 보호에만 주력한 나머지 과학과 산업의 발전을 도외시한 결의를 채택할 것을 우려해 이같은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 과학자들은 리오회담에 참가하는 1백85개국 대표들에게 『위험한 물질을 취급,운용하는 것은 인간활동에 필수불가결한 것이며 인류건강에 해로운 이들 물질을 제압,극복하는 것이 진보와 발전의 요건』이라면서 과학적 생태학(환경보존)은 다음 세대로 보다 나은 생존여건을 발전시켜 나가는 것외에 아무 것도 아니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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