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당은 1일 14대 국회 전반기를 맡을 2년 임기의 국회의장에 박준규 전 의장을,부의장에 황낙주의원을 각각 내정했다.박희태대변인은 이날 『노태우대통령과 김영삼대표가 의장단 인선문제를 협의한 결과 다선의 경륜과 국회운영의 경험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8선의 박 전 의장과 6선의 황 의원을 각각 의장과 부의장에 내정했다』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민주당도 야당 몫의 국회 부의장에 허경만의원을 내정한 것으로 알려져 14대 국회 전반기의 의장단 구성은 사실상 매듭됐다.
이에 따라 민자당은 2일부터 야당과 개원협상에 착수,상임위원장 배분문제 등을 협의할 예정인데 내부적으로 운영위를 제외한 16개 상임위원장중 민주당에 5석 국민당에 2석을 할애한다는 방침아래 민자당 몫의 상임위원장 인선의 대체적 윤곽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노 대통령은 1일낮 당 4역을 청와대로 불러 상임위원장 배분 및 인선,지방자치단체장 선거 연기문제 등 개원협상에 관한 대책을 보고받았으며 이에 따라 당 4역은 2일 민주당을 방문,구체적 개원협상 일정을 논의키로 했다.
민자당은 오는 10일 전까지 최소한 14대 국회 원구성을 끝낸다는 계획이며 이때까지 상임위원장 인선도 마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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