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정일화특파원】 미국은 내달 1일을 기해 전략공군사령부(SAC)를 공식 해체한다고 머릴 맥퍼크 미 공군참총장이 29일 발표했다.맥퍼크 참모총장은 이날 국방부 브리핑을 통해 『냉전체제가 종식됨에 따라 미 전략공군 사령부가 더이상 현 체제로 존속할 이유가 없어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맥퍼크 참모총장은 『전략공군 사령부의 해체로 미 공군은 역사상 가장 중대한 변화를 맞게됐다』고 지적하고 전략공군 사령부와 전술공군사령부(TAC)는 새로운 편제와 명칭으로 재편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새로 편성될 전략사령부는 공군과 해군의 핵관련 계획을 조정하는 조정역할만을 담당하고 전쟁발발에 대비한 한공기 동원과 조종사 훈련,전투기 정비업무는 공군기동사령부(AMC)와 공군전투사령부(ACC)가 분담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 전략공군 사령부는 그동안 6개 전략미사일 부대 등 13개 전략공군 부대를 관장해왔으며 약 1천여기의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을 운용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미 전략공군은 또 B52 14대 B1B4 등 모두 3백72대의 전략항공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괌도에도 사령부를 설치,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도 군사임무를 수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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