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측 “북한군 시체 인도준비”【판문점=안재현기자】 「비무장지대 무장침투 사건」을 다룰 제460차 군사정전위 회의가 29일 상오11시 판문점 정전위 회의실에서 유엔군측 제의로 열릴 예정 이었으나 북한측이 아무런 통보없이 불참,회의가 무산됐다. 지난53년 휴전협정조인 이후 4백59차례 계속돼온 정전위 회의에 한쪽이 불참,회의가 무산되기는 39년만에 처음이다.
지난해 3월 한국군 장성으로는 처음으로 유엔군측 군정위 수석대표에 임명된 황원탁 육군소장(54·한미연합사 부참모장)등 유엔군측 대표 5명은 이날 상오11시10분 회의장에 도착,공산측(수석대표 최의웅소장)의 도착을 기다렸으나 끝내 모습을 보이지 않자 황 수석대표가 10여분만에 휴회를 선언,해산했다.★관련기사 22면
황 수석대표는 성명에서 『지난22일 비무장지대서 발생한 북한군의 한국군 가장 무장침투 사건에 이은 군정위 불참은 중대한 정전협정 위반으로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온국민과 국제사회를 다시 실망시키는 행위』라고 지적,북측이 정전위 회의에 응할것을 촉구했다.
한편 유엔군측은 인도적인 차원에서 북한침투조 3명의 시체를 가족들이 매장할수 있도록 북한측에 넘겨줄 준비가 돼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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