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예보에 집중포격/40여명 사상/두브로브니크에도 로켓공격【베오그라드 AFP 로이터 연합=특약】 악화일로로 치닫는 유고 내전 종식을 위한 국제사회의 제재경고에도 불구하고 유고연방군의 지원을 받는 세르비아계 민병대들은 29일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공화국의 수도 사라예보 중심가에 폭격을 강화하며 내전 발발이후 최대 공세를 가했다.
사라예보 라디오 방송은 세르비아계 민병대의 이날 포격으로 최소한 40명 이상의 사상자가 발생했으며 사라예보 중심가에 위치한 10여개의 공공건물이 파괴됐다고 발표했다.
이 방송은 또한 세르비아가 주도하는 연방군이 내전 발발이후 처음으로 1백55㎜ 곡사포와 다연장 로켓발사대를 동원해 엄청난 화력의 포격을 가했다면서 사라예보시 전역이 화염에 휩싸였다고 전했다.
소식통들은 이와함께 사라예보시 인근의 바노비치와 테산츠지역에서도 세르비아계와 회교도 세력간의 전투가 치열하게 벌여졌다면서 세르비아군의 공세가 가일층 거세졌다고 밝혔다.
한편 세르비아와 유고연방군은 이날 아드리아해역의 항구인 두브로브니크에도 로켓포 공격을 감행,다수의 사상자와 물적 손실을 초래했다고 크로아티아의 관영통신 HINA가 밝혔다.
이 통신은 『이번 포격에 유고연방군 소속 해군함정들도 참가한 것으로 믿어진다』고 덧붙였는데 이로인한 정확한 인명피해는 즉각 알려지지 않았다.
이같은 세르비아계 병력의 공세강화는 EC 및 유엔안보리가 세르비아를 포함한 신유고연방에 대한 포괄적인 제재움직임과 때를 같이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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