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부총리유 전경련 회장 오찬각종 재벌규제 정책을 둘러싸고 정부와 재계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재계대표자인 유창순 전경련 회장이 22일낮 롯데호텔에서 최각규부총리와 오찬회동을 갖고 5·8 부동산규제조치의 해제 등 정부정책 개선을 바라는 재계요청을 전달,앞으로 정부 정책변화 여부가 주목된다.
더욱이 전경련 등 재계는 이날 유최 회동에 이어 앞으로 여야정당의 대통령후보들과 차례로 만나 경제정책과 관련한 재계의견을 피력하고 수용의사를 타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향후 재계와 정치권간에 어느 정도의 타협이 이뤄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창락 전경련 상근부회장이 배석한 이날 유최 요담에서 유 회장은 정부와 재계의 갈등은 경제난국을 극복하는데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전제,기업관련 정책수립과정에서 재계 입장을 긍정적으로 반영해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 회장은 특히 정부의 5·8 부동산조치가 거듭 연장돼 기업경영에 큰 타격을 주고 있다며 부동산가격이 안정되고 투기심리도 진정된만큼 5·8조치를 조속히 종결짓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재계의사를 강력히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 회장은 이와함께 최근 재계를 불안하게 하고 있는 신산업정책 수립설에 관한 정부입장을 명확히 표명해 줄 것을 요구하고 ▲현대그룹 사태로 번진 재벌그룹의 가지급금문제 ▲고금리문제 ▲재정인플레 문제 ▲상호지보 축소 등 여신 규제정책 등의 개선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대해 최 부총리는 정부 정책이 대기업들을 의도적으로 규제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고 설명하고 앞으로 가능한 범위내에서 재계의견을 수용토록 검토해 보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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