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세자·공주 “살상 즉각 중지” 촉구/수친다 국외탈출 비행기 준비설【방콕=최해운특파원】 수친다 크라프라윤 총리의 퇴진을 촉구하는 태국인들의 민주화 시위가 군의 유혈진압에도 불구,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20일 온건파 군부지도자들을 중심으로 하는 군 병력이 수친다 정권을 타도하기 위한 역쿠데타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방콕주재 외교 및 경찰 소식통들에 의하면 반 수친다 진영의 군병력들이 수도 방콕 북쪽으로부터 시내에 진입,이날 하오 현재 친 수친다군과 교전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한 소식통들은 이미 방콕 중심가에서 군부간의 충돌이 있었다고 밝혔으나 확인은 되지 않았다.
이들 소식통들은 카세트 로자나닐 공군사령관을 비롯한 육해공 전군의 고위 지휘관들이 프렘 전 총리를 중심으로 수친다 정부의 퇴진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친 수친다군은 방콕시 진입로마다 검문소를 설치하고 병력을 강화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미 수친다와 그의 처남인 이사라퐁 육군참모 총장은 군부내에서 소외돼 완전 세불리에 놓인 것으로 군 소식통들은 풀이했다.
한편 사태해결의 관권을 쥐고있는 태국 왕실을 대표해 방한중인 와지라랑콘 왕세자와 방불중인 차크리 공주는 각각 「살상을 중단하라」고 촉구,4일째 유혈소요를 빚고있는 태국사태가 반전될 중대한 계기를 맞은 것으로 보인다.
이와관련,한 미확인 보도는 전복위기에 놓인 수친다가 이미 국외탈출에 대비한 비행편을 방콕 국제공항에 대기시켜 놓았다고 전했다.
또한 시위를 주도한 학생운동 연합지도자는 『현재 온건군부와 연락을 취하고 있다』며 『해군 및 공군 육군 일부 장성들이 이미 반 수친다운동에의 참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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