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은 고평가 주식 거품해소 과정최근 한국 증시의 침체는 일본의 경우와는 달리 거품이 빠지는 현상으로 볼 수 없으며 국제경쟁력의 상실로 인한 실물경제의 악화가 주요인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럭키증권이 20일 발표한 「한·일 증시현황 비교분석」이라는 자료에 따르면 한·일 양국의 주가가 지난 89년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비슷한 하락양상을 보이지만 양국의 주가폭락의 배경은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경증시의 경우 지난 89년 주가가 최고수준에 올랐을 때 PER(주가수익비율)가 70수준이었으나 최근에는 38수준으로,주가가 치솟기 이전인 84·85년 수준으로 돌아갔는데 이는 89년 강세장이 기업의 수익성에 비해 주가가 지나치게 높게 평가되었음을 보여준다.
반면 한국 증시의 경우 PER가 86년 이래 9∼14수준에서 비교적 일정한 수준을 유지,주가변동과 직접적인 관계를 찾기 어려운데 이는 88·89년의 증시 활황세가 단순한 거품이 아니었다는 설명을 가능케한다.
럭키증권 국제조사실 최종원실장은 이와 관련,『일본 증시의 경우 부풀었던 거품이 거의 빠져 더이상 큰 폭의 주가하락은 없을 것으로 보이나 한국 증시는 향후 경제전망에 따라 주가회복시기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김상철기자>김상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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