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한은총재,긴축입장 거듭 강조시중은행에 대해 2번 연속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강경한 통화긴축 정책을 펴고 있는 한국은행에 대해 시중은행들이 반발하고 있다. 시중은행장들은 조순 한은총재를 방문,통화고삐를 다소 늦춰줄 것을 강력히 건의했으나 조 총재는 긴축입장을 거듭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금융계에 따르면 이종연 조흥은행장과 김추규 상업은행장은 최근 조 총재를 방문,『과거 투신사 지원 등으로 은행자금이 적지않게 묶여 있는 점을 감안,은행 지준관리를 신축적으로 해줄 것』을 건의했다.
조 총재는 그러나 이 자리에서 『은행이 자금관리를 치밀하게 하지 못한 책임을 그냥 지나칠 수는 없다』고 밝히고 『통화증가율이 목표선인 18.5%를 넘은 상태이므로 한은이 긴축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조 총재는 18일 상의빌딩에서 시중·특수은행장과 지방은행 간사인 충북은행장 등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최근의 통화정책에 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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