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권땐 빈부격차 해소·지역화합 최선국민당의 정주영대표는 15일 상오 대통령 후보로 선출된 직후 기자들과 일문일답을 갖고 후보가 된 소감과 대선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후보지명 소감부터.
『긴장된 가운데 전당대회를 치렀다. 축제분위기보다는 돌발사태가 없도록 하는데 신경을 쓰는 바람에 대회가 다소 조촐해져 유감스럽다』
앞으로의 계획은.
『시·도지부 개편대회 등에 참석하는 기회에 지역에서 애쓴 분들과 이번에 못느낀 축제분위기를 함께 나누고 싶다』
후보로 확정된만큼 외부의 압력이 줄어들 것으로 보는가.
『아직 모른다. 집권당이 국민의 뜻에 승복할지 좀더 지켜봐야 겠다』
집권하면 1인당 GNP 2만달러로 도약시키겠다고 했는데 구체방안은.
『금리를 낮추고 기업에 활력을 불어 넣으면 수출이 늘고 내수경기도 활기를 띠게 된다. 중소기업을 주축으로 경제를 활성화시키는 한편 은행이 신용을 토대로 대출토록 해 성실하고 신용을 지키는 풍토를 만들겠다』
항간에 대선 직전 김영삼 민자대표와 제휴할지 모른다는 추측이 많은데.
『중도하차 하다니 김 대표가 그렇다는 것인가. 김 대표는 기성 정치인 가운데 돈에 욕심이 없고 정직한 사람이지만 당내싸움을 수렴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아 정치적 식견이 모자란다. 김 대표의 대권도전은 그 자체가 가치없는 일이다』
선거전략은.
『다른 당의 후보가 확정된 뒤에 구체적으로 밝히겠다.』
3파전과 4파전중 어느쪽이 유리한가.
『3파전이든 4파전이든 우리는 국민의 새로운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할 뿐이다. 그래서 국민의 열렬한 지지를 얻어 틀림없이 승리할 것이다. 어느쪽이 유리한지 생각해본 적이 없다』
자신의 이미지를 한마디로 말한다면.
『새로운 정치인 일 것이다. 낡은 정치의 정략이나 수단은 참고하지 않겠다. 어떠한 음해나 탄압이 있어도 정공법으로 정면돌파 하겠다. 빈부격차가 없고 지역갈등이 없는 화합과 풍요의 시대를 만들겠다』
과거 경영일선에 있을때 비민주적이었다는 평이 있는데.
『기업에서는 경쟁시대에 빨리 적응하기 위해 그런 방식을 사용했으며 그것이 실제 효율적이었다. 그러나 정치에서는 그런 식의 독선이 통하지 않는다. 모든 의견을 수렴해가며 당을 끌어가겠다』<이재열기자>이재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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