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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파전이든 4파전이든 승리확신”/국민 정주영후보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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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파전이든 4파전이든 승리확신”/국민 정주영후보 일문일답

입력
1992.05.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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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권땐 빈부격차 해소·지역화합 최선국민당의 정주영대표는 15일 상오 대통령 후보로 선출된 직후 기자들과 일문일답을 갖고 후보가 된 소감과 대선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후보지명 소감부터.

『긴장된 가운데 전당대회를 치렀다. 축제분위기보다는 돌발사태가 없도록 하는데 신경을 쓰는 바람에 대회가 다소 조촐해져 유감스럽다』

­앞으로의 계획은.

『시·도지부 개편대회 등에 참석하는 기회에 지역에서 애쓴 분들과 이번에 못느낀 축제분위기를 함께 나누고 싶다』

­후보로 확정된만큼 외부의 압력이 줄어들 것으로 보는가.

『아직 모른다. 집권당이 국민의 뜻에 승복할지 좀더 지켜봐야 겠다』

­집권하면 1인당 GNP 2만달러로 도약시키겠다고 했는데 구체방안은.

『금리를 낮추고 기업에 활력을 불어 넣으면 수출이 늘고 내수경기도 활기를 띠게 된다. 중소기업을 주축으로 경제를 활성화시키는 한편 은행이 신용을 토대로 대출토록 해 성실하고 신용을 지키는 풍토를 만들겠다』

­항간에 대선 직전 김영삼 민자대표와 제휴할지 모른다는 추측이 많은데.

『중도하차 하다니 김 대표가 그렇다는 것인가. 김 대표는 기성 정치인 가운데 돈에 욕심이 없고 정직한 사람이지만 당내싸움을 수렴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아 정치적 식견이 모자란다. 김 대표의 대권도전은 그 자체가 가치없는 일이다』

­선거전략은.

『다른 당의 후보가 확정된 뒤에 구체적으로 밝히겠다.』

­3파전과 4파전중 어느쪽이 유리한가.

『3파전이든 4파전이든 우리는 국민의 새로운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할 뿐이다. 그래서 국민의 열렬한 지지를 얻어 틀림없이 승리할 것이다. 어느쪽이 유리한지 생각해본 적이 없다』

­자신의 이미지를 한마디로 말한다면.

『새로운 정치인 일 것이다. 낡은 정치의 정략이나 수단은 참고하지 않겠다. 어떠한 음해나 탄압이 있어도 정공법으로 정면돌파 하겠다. 빈부격차가 없고 지역갈등이 없는 화합과 풍요의 시대를 만들겠다』

­과거 경영일선에 있을때 비민주적이었다는 평이 있는데.

『기업에서는 경쟁시대에 빨리 적응하기 위해 그런 방식을 사용했으며 그것이 실제 효율적이었다. 그러나 정치에서는 그런 식의 독선이 통하지 않는다. 모든 의견을 수렴해가며 당을 끌어가겠다』<이재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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