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의원 후보 1명 피살【마닐라 AP 로이터 연합=특약】 필리핀 대통령 선거개표에서 피델 라모스 전 국방장관과 치열한 선두다툼을 벌이고 있는 미리암 산티아고 후보는 15일 전국적인 개표부정이 행해지고 있다고 주장하며 이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를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산티아고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나의 승리가 매수,개표부정으로 약탈 당하고 있음을 선언한다』고 말했다.
산티아고 후보는 자신의 고향인 일로일로에서 16일 대규모 선거부정 규탄 시위를 가진뒤 전국 주요 도시를 돌며 일련의 대규모 시위를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가톨릭계의 라디오 베리타스는 5백50만표의 비공식 집계결과 라모스가 22.9%를 얻어 22.2%의 산티아고 후보를 앞서고 있다고 보도했으나 비공식 집계기관별로 득표순위는 엇갈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남부의 한 시 의원 입후보자가 피살되고 개표결과에 항의하는 시위자들이 곳곳의 개표소에 난입하는 등 혼란스러운 선거 후유증이 나타나기 시작하고 있다.
필리핀 정부는 시위대가 납입한 개표소들에 군을 긴급 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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