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유동희특파원】 북한과 일본간의 제7차 수교회담이 13일 상오 북경의 일본 대사관에서 개막됐다. 이틀간 예정의 이번 회담은 회담 첫날부터 핵문제에 관한 양측의 이견으로 별 진전을 보지 못했으나 관할권 문제에 대해 북한측의 전진적인 자세표명이 있었다.북한측 이삼노 수석대표는 첫날 회담 폐막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일본이 제기한 북한의 관할권문제와 관련,북한은 『조선이 하나이며 평화적으로 통일되어야 한다는 전제하에서』 현재 북한 주권이 미치는 범위가 한반도 북부지역이라는 내용을 조약안에 담는 것에 반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일본측에 표명했다고 밝혔다.
북한측은 그동안의 회담에서 북한의 주권이 현실적으로 한반도 북부로 한정된다는 사실을 인정했으나 이를 조약안에 명시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미온적인 태도를 보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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