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20만표중 34만 득표… 라모스에 9만 앞서【마닐라=최해운특파원】 지난 11일 실시된 필리핀 대통령 선거에서 초반 개표결과 법관출신의 여성후보 미리암 산티아고 여사(46)가 차점자인 피델 라모스 후보와의 득표차를 벌리며 계속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13일 상오1시(한국시간) 현재 1백20만표가 개표된 가운데(개표율 6%) 국민개혁당의 산티아고 후보는 34만표를 돌파,아키노 현 대통령의 지지를 받고 있는 라모스 전 국방장관(25만5천여표)을 누르며 계속 선두를 지키고 있는 것으로 현지 TV방송들이 보도했다.
총 3천5백만 유권자중 2천5백만명 이상이 참여한 이번 선거결과는 아직 개표가 야권성향이 강한 마닐라시 등 일부 도시지역에서만 진행되고 있어 14일께나 당락의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산티아고 후보는 부정척결에 앞장서온 참신한 이미지가 도시 유권자들에 어필,대도시 유권자들의 높은 지지를 얻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초반 선두에 나선 산티아고 후보는 『이같은 승리는 결코 뒤바꿀 수 없는 확고한 것』이라고 장담하면서도 『아직 선거결과를 뒤집으려는 사기와 음모가능성도 상존하기에 이를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식개표 결과는 1주일이 지나야 나오고 확정공고까지는 20여일이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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