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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명짧은 제품 소유보다 「이용」에 중점/물품대여 성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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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명짧은 제품 소유보다 「이용」에 중점/물품대여 성업

입력
1992.05.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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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업계 수입 1년새 2배/장난감∼첨단기기까지 상품 다양/자금약한 중기 시설대체 효과도생활용품에서부터 첨단산업기기에 이르기까지 각종 상품을 빌려주는 물품대여업이 성업중이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자계측기 사무자동화기기 등을 대여해 주는 전문대여업체인 한국렌털주식회사의 경우,지난해 대여건수 2만4천5백여건 대여수입 2백29억9백만원을 기록,90년의 1만1천2백76건 96억5천8백만원보다 2배가 넘는 신장세를 보였다.

비디오 카메라 등 가전용품,개인용 컴퓨터 팩시밀리 등 사무용기기를 대여해주고 있는 한국훼밀리렌털 한국용역 등 생활용품 전문대여업체들도 재산가치에 집착하지 않고 「소유」보다는 「이용」의 경제성을 선호하는 젊은층으로부터 인기를 끌며 꾸준한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시중자금사정 악화에 따라 자금력이 약한 중소기업들도 시설대체 방법으로 렌털업체를 이용하는 사례가 부쩍 늘어나고 있다.

하루가 다르게 신제품이 개발되는 제품수명의 「단명화」 추세도 렌털 수요증가에 한 몫하고 있다.

대여료는 사용제품의 사용빈도,내구성 등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1일기준 제품가격의 1.5% 정도. 신혼여행,백일,회갑연,주말여행 등에 사용되는 비디오 카메라가 가장 인기있는 품목. 대여료는 1일 3만3천원,3일에 4만4천원,5일에 5만5천원 등이다.

이외에 자녀가 자라고 나면 「짐」만 되는 아기침대 전자오락기 미끄럼틀 등 아동용품이 인기가 있으며,아기침대의 경우 대여료는 30일에 2만4천원,6개월에 6만9천원이다.

생활용품 전문대여업체 대성사는 국내에 일시 거주하는 외국인들을 상대로 가정생활에 필요한 일체의 생활용품을 대여하고 있다.

어린이용 장난감만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업체인 장난감마을은 서울 부산 광주 등 전국에 25개 체인점을 개설,2백50여종의 장난감을 대여해주고 있다. 회원제로 운영,입회 1만2천원,월회비 1만2천원씩을 받고 주1회씩 가정을 방문,교환해주고 있다.<유승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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