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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혐일감정」 갈수록 심화/선호 외국인중 최하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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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혐일감정」 갈수록 심화/선호 외국인중 최하위

입력
1992.05.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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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반미」 여전/서울대 차재호교수팀 조사우리국민들의 외국인에 대한 선호도가 시대의 변화와 연령층에 따라 상당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우리국민들은 과거 친미 일변도에서 벗어나 60년대 이후 친유럽적인 성향을 유지하고 있는 반면 혐일감정은 과거보다 심화돼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사실은 서울대 심리학과 차재호교수팀이 지난 55년 대학생들의 외국인 선호도에 대한 첫 설문조사를 한 이후 62년·82년·88년 등 네차례에 걸쳐 전국 성인남녀 및 대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결과를 분석,최근 교육부에 제출한 「외국인에 대한 학생 및 성인의 태도연구」 보고서에서 밝혀졌다.

지난 88년 20∼60세 성인들을 표본추출,외국인에 대한 선호도(1∼11위)를 조사한 결과를 보면 가장 좋아하는 국민은 영국인이고 그 다음이 스위스인,프랑스인 등의 순이었으며 일본인이 구 소련인,흑인보다 낮은 최하위를 차지했다.

또한 「한국에 발을 들여놓지 못하게 하고 싶은 외국인이 누구인가」라는 설문에는 각 집단 모두 일본인을 첫번째로 꼽았다.

한편 대학생들은 미국인에 대해 「이기적이다」 「약소국을 깔본다」는 등 부정적 인식을 갖고 있어 선호도가 55년 1위였던데 비해 62년에는 3위,82년에는 9위로 낮아지는 등 매번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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