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세력도 시위 중단【방콕 로이터 AP=연합】 수친다 크라프라윤 태국 총리는 자신에 대한 사임요구 시위로 정국이 지난 1주일간 혼미를 거듭해온데 뒤이어 11일 의회가 요구하면 사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군출신인 수친다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총리직에 연연하지 않는다』면서 『다수 국회의원이 사임을 요구하면 즉각 사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앞서 친군부 5개 정당으로 구성된 집권 연합세력은 지난주말 총리자격을 의원에 국한하도록 헌법을 수정하겠다고 약속하며 전례없이 대규모 시위를 계속해온 군중들을 무마했다.
수친다 총리는 헌법개정 이후 총리직을 유지하기 위해 중간선거에 출마하는 편법을 쓰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야당세력은 이날 정부가 수친다 총리를 수개월내 퇴임시키기로 하는 계획에 합의한뒤 시민들에게 대규모 가두시위를 삼가 달라고 호소했다.
전날밤 방콕시내 민주탑 앞에서 밤을 지샌 수만명의 시민들은 잠롱 스리무앙 팔랑탐당 당수와 시위 주도자들이 시위중단을 촉구함에 따라 이른 새벽 귀가를 서둘렀으며 경찰도 바리케이드를 철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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