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농가에 1,310만원/도시보다 80만원 덜 벌어/농가 저축은 부채 첫 추월지난 89년 도시근로자 가구소득이 농가소득을 앞지른 이래 지난해까지 3년간 도농간 소득 격차가 계속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농림수산부가 발표한 91년 농어가 경제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농촌가구당 연간평균소득은 1천3백10만5천원으로 도시근로자 가구소득 1천3백10만5천원으로 도시근로자 가구소득 1천3백90만3천원에 비해 79만8천원이 낮았다.
이같은 도농간 소득격차는 90년도의 격차 29만3천원보다 2.7배 확대된 것이며 89년의 격차 22만2천원보다는 3.6배나 늘어난 것이다.
지난 88년에는 농가소득이 8백13만원으로 도시근로자 가계소득 7백76만원보다 오히려 37만원이 더 많았다.
관련 전문가들은 이같은 도농간 소득격차 확대추세에 대해 88년이후 계속된 ▲추곡수매가 인상 ▲농어촌 부채탕감법에 따른 매년 5천억원의 농어촌 부채탕감 ▲이농 인구의 확대 등을 감안할때 그동안 정부가 추진해온 각종 농어촌 발전시책에도 불구하고 농어촌부문이 다른 분야에 비해 사실상 소외됐음을 반영하는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한편 농림수산부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농어가 소득증가율은 18.9%로 부채증가율 9.7%를 크게 웃돌아 지난 75년이래 처음으로 농가의 예·저금이 부채규모를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농림수산부는 지난해 농가부채는 호당 평균 5백19만2천원이었으나 농가의 예·저금은 90년보다 33.4% 증가한 5백60만2천원에 달해 부채보다 41만원이 많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어가소득은 1천1백30만9천원으로 90년대비 12.8% 증가,지난 88년 이래 3년만에 부채증가율 10%를 처음으로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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