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열린 제7차 남북고위급 회담에서 오는 광복절에 이산가족 고향방문단의 교환방문을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향민들은 설렘과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실향민들은 85년 이후 7년만에 재개되는 고향방문단 교환합의를 크게 환영하면서도 방문단 규모가 작은데 실망하는 기색이었다.
1천만 이산가족 재회추진위원회 조동영 사무총장은 『이산가족 재회는 정치·체육교류에 앞서 가장 먼저 추진돼야 한다』고 주장했고 이북5도 중앙연합회 최원식회장(70)은 『이산가족들은 북에 두고온 가족의 안부를 아는 것이 시급한 만큼 이에대한 정보교환도 병행돼야 하며 방문단의 교환시기를 좀더 앞당기고 규모와 횟수도 크게 늘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북5도청과 도민회에는 7일 이른 아침부터 고향방문단에 대한 실향민들의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실향민들은 대개 『어떻게 하면 고향에 갈수 있는지 구체적인 방법을 알려달라』고 물었으며 고령자들은 『이번이 살아서 혈육을 만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니 나이순으로 방문기회를 줘야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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