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홍선근특파원】 아시아개발은행(ADB)은 4일 한국 대만 홍콩 싱가포르 등 아시아 4개 신흥공업국(NIES)들이 올해중 평균적으로 7%대의 성장을 기록하겠지만 개별적으로는 홍콩과 대만의 성장률이 더 높아지는 반면 한국과 싱가포르는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ADB는 이날 홍콩에서 개막된 제25차 총회를 통해 발표된 「연차 보고서」에서 이들 4개국의 경제구조가 조금씩 성숙되면서 선진국과 비슷하게 낮지만 안정된 성장모습을 띠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ADB는 특히 한국에 대해 인플레와 무역적자 감축을 위해 성장감속 정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통화긴축이 지속되고 정부의 소비억제 정책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더디게 회복되는 경우 한국경제의 성장감속 속도는 더 빨라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4개 아시아 신흥공업국들(NIES)의 평균경제성장률(GDP·국내 총생산 기준)은 주로 수출호조에 힘입어 전년의 6.8%보다 0.5% 포인트 높은 7.3%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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