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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범암살 배후 장택상씨 무관/유족들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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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범암살 배후 장택상씨 무관/유족들 주장

입력
1992.05.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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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범 암살범 안두희씨(75)에 의해 암살의 배후인물로 거론됐던 고장택상씨의 3녀 병혜씨(61·일본거주·미 시튼홀대 일 요코하마 분교 부학장),5녀 병초씨(49·미 콜럼비아주 거주)는 4일 상오 기자회견을 자청,『부친이 백범의 암살을 암시한 것처럼 증언한 안씨의 주장은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안씨 증언파문과 관련,지난 21일 입국한 병혜씨 등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안씨는 백범암살의 죄를 덜기위해 정확한 기억없이 여러사람이 관련된 것처럼 떠벌이고 있다』면서 『백범 암살당시 부친은 외무부장관직을 사임한 뒤 국회진출을 모색하고 있었기 때문에 안씨와 만날 이유가 없었으며 수도경찰청장 재직시 부친을 만났다는 안씨의 주장도 믿을수 없다』고 주장했다.

병혜씨 등은 『안씨의 거짓증언이 커다란 파문을 불러일으킨 것은 철저한 확인과정을 거치지 않고 이를 보도한 언론에도 책임이 있다』면서 『당분간 한국에 머무르면서 부친의 명예회복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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