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적극 돕겠다”의사 수정/이 재무,홍콩 현지서 기자간담【홍콩=홍선근특파원】 제25차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에 참석중인 이용만 재무장관은 4일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약속한 핵사찰 등 국제사회에서의 의무를 지키지 않으면 ADB 등 국제금융기구에 가입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날 홍콩 현지에서 가진 기자간담회를 통해 지난해 10월 태국 방콕에서 열린 IMF(국제통화기금) IBRD(세계은행) 연차총회에서 밝힌 「북한의 국제금융기구 가입 강력지원」 의사를 수정,핵사찰 연계지원 방침을 제시했다.
외환부족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북한은 ADB에 가입키 위해 이미 ADB 본부로부터 가입안내서를 지난해 9월 받아갔다.
이 장관은 또 러시아 등 구 소련의 7개 공화국이 ADB 총회에 옵서버로 참석한 것과 관련,『ADB의 대개도국 지원정책을 파악하기 위한 것 같다』며 『이들 국가에 대한 자금지원 여부는 회원국들간의 충분한 의견교환을 통해 결정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도 옵서버 자격으로 이번 총회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끝내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다.
이 장관은 베트남 라오스 캄보디아 등 인도지나 반도의 미수교 국가들과의 경제협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25차 ADB 연차총회는 52개 가맹국 정부대표와 주요 금융기관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홍콩 컨벤션센터에서 4일 개막되어 6일까지 3일간의 일정으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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