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무역관련 단체와 업계 및 금융기관들이 교포들의 삶의 터를 앗아간 LA사태를 치유하기 위해 적극적인 지원책 마련에 들어갔다.대한무역진흥공사와 종합무역상사를 비롯한 무역업계는 사태가 다소 진정된 4일 관련 대책회의를 갖고 이번 사태가 국내 무역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는 한편 교포 무역인들의 조속한 업무재개를 지원하기 위해 물자의 우선배정 등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은행들도 복구비 지원과 함께 거래처의 피해에 대한 적절한 지원방안을 펴기로 했다.
이날 하오 LA사태 대책회의를 가진 무공은 국내 각 업종별 수출단체와 미국 현지의 관련제품 판매상들을 직접 연결시켜 건물 등의 피해 복구가 끝나는 대로 영업활동을 재개할 수 있도록 물량을 우선 공급키로 하는 등 업종별 교포 무역인 지원체제에 들어가기로 했다. 무공은 이를 위해 현지 무역관과 본사간 24시간 연락체제를 갖추고 현지에서 원하는 물품을 우선 공급키로 했다.
무공은 특히 최근들어 교포 무역인들의 본국상품 구매활동이 활기를 띠고 있는 가운데 이번 사태가 발생,교포 무역인들의 본국상품 구매활동에 큰 타격을 줄 것으로 보고 교포 무역인들의 조속한 정상화를 위해 현지 무역관의 활동을 교포들의 업무재개에 집중시키기로 했다.
종합무역상사는 LA 지사를 중심으로 한 미국내 지사에 이번 사태로 야기된 거래선들의 피해상황을 파악,지원하도록 지시하는 한편 수출물량의 우선배정 등 대응책을 마련키로 했다. 무역업계는 특히 이번 사태가 올들어 상사별로 최고 70%까지 늘어나는 등 전반적인 대미 수출회복 국면에 찬물을 끼얹는 결과로 비화되지 않도록 미국내 거래선과의 업무협력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이종재기자>이종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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