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의대 전상식교수【대구=정광진기자】 체외수정을 통해 임신된 4쌍중이중 쌍둥이 태아를 선별,인공유산시킨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일고있다.
경북대 전상식교수(42·산부인과)는 지난 1월 불임여성 김모씨(24)에게 체외수정으로 임신시켰으나 임신 6주째 초음파 검사결과 4쌍둥이인 것으로 밝혀지자 3주후 이가운데 태아 한쌍을 인공유산시켰다.
전 교수는 4쌍둥이 임신은 태아가 모두 조·사산할 가능성이 있는데다 태아와 산모의 건강·출산후 양육부담 등을 고려,산모측의 요청에 의해 선별적으로 유산시켰다고 밝혔다.
전 교수는 『수태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4∼5개의 수정란을 동시에 시술하기 때문에 4쌍둥이 임신확률은 보통임신보다 20배정도 높다』며 『외국에서도 4쌍둥이 이상은 대부분 선별적으로 유산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대구 카톨릭신학대 조정헌교수(52)는 『태아를 선별적으로 유산시킨 일이 이해는 가지만 어른이나 태아나 하나의 생명체임은 틀림없다』며 2명을 살리기 위해 무방비 상태의 다른 2명의 태아를 희생시킨 것은 살인행위』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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