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자금·컴퓨터 구입자금 대출 등 서비스 다양/「평생저금」 입출금날짜·이유기록… 저축일기/「노후신탁」 매달이자 용돈·생활비 “자동지급”5월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이 다가오면서 자녀와 부모에 선물하기에 적합한 금융상품들이 관심을 끌고있다. 어린이에게는 저축심을 길러주고 부모에게는 실속있는 효도를 할수 있다는 점에서 예금통장 선물하기가 갈수록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
대표적인 어린이용 통장은 조흥은행의 「엑스포꿈돌이통장」,제일은행의 「평생저금통장」,농협의 「꿈나무적금」,현대해상보험의 「새어린이보험」 등이다.
조흥은행이 취급하고 있는 「엑스포 꿈돌이통장」은 우선 통장표지가 만화처럼 재미있게 디자인돼 있어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끈다.
가입대상은 미취학 어린이와 초중고생. 가장 큰 특징은 컴퓨터 또는 과학기자재 구입시 최고 2백만원까지 대출해주는 점. 고가의 과학기자재 구입에 따른 부모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다.
제일은행은 「평생저금통장」은 입출금 할때마다 통장에 입출금 날짜와 이유를 어린이가 원하는 대로 기록해준다.
이 통장만 들추면 언제 누구한테 왜 돈을 받았는지 추억을 되살릴수 있다는 게 은행측의 설명.
일종의 저축일기가 되는 셈으로 입출금일과 금액 옆에 「시험백점」 「아빠용돈」 「심부름값」 「세뱃돈」 등 추억거리가 인쇄된다.
통장을 개설할때 생일 입학 졸업 등 기념일에 따라 기념문구를 통장에 넣어주기도 한다. 거래상품은 저축·보통·자유저축 등 어느것이나 택할 수 있어 일반통장과 마찬가지로 이용할 수 있다.
농협의 「꿈나무적금」은 정기적금과 마찬가지로 금리는 연 10%,만기는 1∼3년으로 운용되나 컴퓨터 구입자금을 빌려주는게 특징.
현대해상화재보험은 좀 색다른 어린이용 보험통장을 개발,5월초부터 판매에 들어간다.
통장이름은 「새어린이 상록수상해보험」. 태아부터 12세까지의 자녀를 둔 부모는 누구나 가입할 수 있으며 학자금을 분할해 지급해준다.
또 부모 유고시에는 고액의 보험금 및 학자금을 지급,자녀의 양육문제를 충분히 해결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는 설명이다.
예를들어 생후 1년미만의 자년를 둔 회사원이 매달 4만9천5백원씩 8년간 총 4백75만2천원을 부으면 8세부터 15세까지 8년간 모두 6백만원의 학자금을 지급하고 부모 유고시에는 사망보험금 5천만원,자녀의 고교∼대학원 학비 2천3백만원이 추가로 제공된다.
노부모용 효도상품으로 각광받고 있는 것은 각은행이 취급하고 있는 「노후연금 신탁」. 자녀들이 여유돈을 맡겨 매달 나오는 이자를 부모가 생활비 또는 용돈으로 쓸 수있다.
가입자는 만 18세이상이면 되지만 돈을 타는 수익자는 만40세가 넘어야 한다. 수익률은 연 15∼17%선으로 높은편. 1천5백만원까지는 이자에 대해 5% 세금을 매기는 (일반의 경우는 21.5%)혜택도 있어 실제수익률은 더 높아진다.<이백규기자>이백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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