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김혁기자】 전주지검 남원지청 최준원검사는 27일 농민들로부터 청량음료보급소설치 계약금조로 20억여원을 사취한 전북 남원군 동면 농공단지내 청량음료제조업체인 삼전산업 (주)대표이사 이종헌씨(60·남원군 동면 상우리) 등 3명을 상습사기 혐의로 구속하고 달아난 영업부장 양회순씨(39)를 같은혐의로 수배했다.검찰에 의하면 이들은 지난 85년 11월초 남원군 동면 농공단지에 청량음료제조업체 삼전산업을 설립·운영해오다 판매부진 등으로 운영난이 가중되자 지난 88년 1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전국각지의 농촌지역을 돌아다니며 빈창고를 소유한 농민들에게 접근,자기회사의 청량음료 보급소를 개설하면 월 1백만원 이상을 벌수 있다고 속여 계약금으로 1인당 2백만∼3천5백만원씩 모두 3백64명으로부터 20억7천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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