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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경찰서 첫 자매결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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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경찰서 첫 자매결연

입력
1992.04.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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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영등포­LA 코리아타운 관할 윌셔/“한·흑 갈등 매듭 푸는데도 도움” 교민 기대서울 영등포경찰서와 미국 LA의 윌셔경찰서가 28일 자매결연을 한다.

일선 경찰서가 외국의 경찰서와 자매결연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윌셔경찰서는 재미동포 10만여명이 모여사는 코리아타운을 관할하고 있는 양 경찰서간의 자매결연이 최근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한흑 인종갈등의 매듭을 푸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교민들은 기대하고 있다.

이 자매결연은 LA 코리아타운 교민회 명예회장인 김진형씨(58)의 1년여에 걸친 노력으로 성사됐다.

지난해 8월 친구인 정진원의원(55)이 의장으로 있는 영등포구 의회와 LA시 제10지구 지방의회와의 자매결연을 성사시킨 김씨는 흑인들과의 갈등으로 고통받는 교민들의 어려움을 덜기 위해 LA 제10지구 지방의회내 친한계 의원들을 설득,지난달 25일 월셔경찰서와 영등포경찰서와의 자매결연안을 통과시켰다.

영등포경찰서는 이재열서장과 백미현 형사과장 등 대표 3명은 27일 LA시를 방문,월셔경찰서에서 줄리어스 데이비스 서장과 자매결연식을 갖고 LA 10지구 의회에서 연설도 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10지구 의회로부터 공로패를 받을 예정인 이 서장은 오는 9월께 윌셔경찰서 관계자들을 한국에 초청,양국의 치안정보 교환과 우의증진을 통해 교포들의 권익향상에 힘쓸 계획이다.

이 서장은 『이번 자매결연이 미국땅에서 신변불안을 느끼는 교포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시의회 연설에서도 이점을 강조하겠다』고 밝혔다.<송용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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