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쌀」 모금·헌혈 함께 벌여 큰 호응한국방송통신대 총동창회(회장 조영재 국무총리 행정조정실 심의관·49)가 주최하고 한국일보사가 후원한 「82 방송대 한마당 통일큰잔치」가 26일 상오 10시 서울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이 학교 동문과 가족 등 3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1백50만 방송대 동문들의 우의를 다지기 위해 지난 90년부터 시작돼 3회째를 맞은 이날 행사는 동문체육대회와 가요제,인기가수가 출연하는 기념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특히 한국일보사와 사랑의 쌀 나누기 운동본부가 벌이고 있는 사랑의 쌀 성금모금과 사랑의 헌혈켐페인도 벌여 큰 호응을 받았다.
올해로 창립 20주년을 맞아 성년의 연륜을 쌓은 방송대는 60여명의 각종 고시합격생과 국회 및 지방의회의원 40명 그리고 일반대학 석·박사과정 재학생만도 3천여명을 배출했다.
그러나 재학생 대부분이 직장인인 탓에 매학기당 5∼6차례 외에는 얼굴을 대할 기회가 없어 많은 동문수에도 불구하고 동창회가 크게 활성화되지 못한 실정이었다.
이날 행사는 이처럼 흩어져 있는 동문들을 한데 결집시키고자 기획된 것으로 90년에는 계룡산,91년에는 팔공산에서 등반대회를 겸해 열렸으며 당시 행사에서도 「사랑의 쌀」 모금운동을 벌여 1천여만원의 성금을 모아 한국일보사에 기탁했었다.
개막식에 앞서 동문 3백여명이 참가한 5㎞ 단축마라톤으로 시작된 이날 행사에서는 13개 시·도 16개 학과 졸업생·재학생들이 학과 및 동아리별로 풍물놀이,포크댄스,에어로빅 등 장기자랑을 벌였으며 4백m계주,씨름,탁구,볼링 등 운동경기와 가족노래자랑,어린이 사생대회,바둑대회 등이 다채롭게 펼쳐졌다.
또한 동문회측은 입장시 배포한 번호표를 추첨,행운의 부부 7쌍과 이 학교 개교기념일인 72년 3월9일생 동문들에게 기념품을 나누어줬으며 행사가 끝날 무렵에는 3만 동문 모두가 운동장에 모여 어깨동무를 한채 「교가」와 「우리의 소원」을 합창했다.
조영재 총동창회장은 『성년을 맞은 방송대는 이제 단순한 교육기관이라기 보다 유능한 인력을 배출하는 명실상부한 종합대학으로 성장했다』며 이처럼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준 이 사회에 무언가 되돌려 주기 위해 이번 행사는 의례적 동문회가 아닌 이웃사랑 실천의 한마당으로 꾸몄다』고 말했다.<이성철기자>이성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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