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건파,강경파 대통령궁 공격 격퇴【카불 외신=연합】 아프가니스탄 반군 중도온건세력으로 구성된 과도정부가 새 회교정부 수립을 선포한 가운데 이에맞선 강경회교 원리주의 반군들과 26일 수도 카불 중심가 대통령 집무실 구역을 비롯한 곳곳에서 치열한 전투를 벌이고 있다고 목격자들이 말했다.
목격자들은 과도정부 국방장관에 임명된 아마드 샤마수드에 충성하는 수백명의 전사들이 강경파 회교반군 조직인 헤즈비 이슬라미측 전사들과 탱크와 로켓포를 동원한 교전을 벌였다고 전했다.
이들에 따르면 마수드 장관 휘하 병력은 대통령 집무실 남쪽으로 약 2㎞ 떨어진 지점에서 탱크 등으로 무장한 헤즈비 이슬라미측 반군의 공격을 받고 있으며 대통령관저 영내의 소형 건물들이 불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마수드 장관이 이끄는 온건 회교반군측은 헤즈비 이슬라미측의 공격을 격퇴하는데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온건세력에 가담한 것으로 보이는 공군기들이 헤즈비측에 공습을 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마수드 장관의 자미아티 이슬라미측은 자신들의 강력한 정책으로 신정부에 반대하는 헤즈비 이슬라미측이 카불시 남부일대에서 우세를 보이며 진지로부터 탱크공격을 가해오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카불 라디오방송은 새로운 아프간 종교지도자들의 명령에 따라 구성된 마수드 주도의 카불 보안위원회에 저항하는 사람은 사살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축출된 나지불라 대통령에게 충성하는 분자들은 격퇴했으며 시내 보안상태는 정상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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