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통합 이룰 유일 지도자”/김 후보/“새 인물이 새 정치… 지역타파”/이 후보/주초 전열 재정비… 연설회등 본격 유세전민자당의 대선후보등록을 끝낸 김영삼·이종찬 양후보 진영은 25일 각각 자파확대모임과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경선에 임하는 각오를 피력한 뒤 대대적인 지지세 규합에 나서는 등 득표경쟁의 포문을 열었다.
이날 김 후보 진영은 김 후보가 국민통합을 이룰 수 있는 유일한 지도자라는 점을 강조했으며 이 후보는 자신이 지역성에 근거한 낡은 정치를 타파할 수 있는 새인물임을 역설,초반의 경선국면은 치열한 홍보전 양상을 보였다.
양 진영은 이번 주초 전열을 재정비,주중부터 개인연설회를 개최,세몰이를 위한 본격적인 유세공방을 벌일 예정이며 자파인사들을 총동원하는 맨투맨식 대의원 확보경쟁도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김영삼 진영◁
김 후보 진영은 이날 민정계 지구당 위원장 71명과 전국구 당선자 등 88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 대표 후보추대위 준비모임을 가졌고 민주계 원내외 인사 62명도 별도의 지지모임을 갖고 필승을 다짐했다.
민정계 위원장들은 이날 채택한 결의문을 통해 『김 후보가 세대간 계층간의 갈등과 위화감을 극복하고 국민통합을 이루어낼 수 있는 유일한 정치지도자』라고 주장한 뒤 『계파를 초월해 김 대표를 대통령후보로 추대,연말의 대통령선거에서 승리를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다짐했다.
이날 모임은 김 대표 추대위의 민정계 대표로 권익현 전 민정당 대표위원을 추대했다.
김 후보 진영은 오는 27일 상오 김종필 최고위원의 김 후보 지지선언에 이어 1백60여명의 지구당위원장과 3백여명의 대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범계파 후보추대위를 발족할 예정이다.
▷이종찬 진영◁
이 후보는 이날 상오 프레스 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우리사회의 고질적 병폐인 지역감정은 정치권에서 만든 것으로 정치권에서 풀어야 한다』고 전제,『이를 위해 지역감정을 볼모로 국민에게 고통을 주고 있는 두 김씨가 대통령선거에서 대결하지 못하도록 막아야한다』고 「두 김시대의 종식」을 강조했다.
이 후보는 또 당내외에서 제기되고 있는 「외압설」과 관련,『자유경선의 원칙을 지키지 못하면 민자당의 정권 재창출은 불가능 하다』고 주장한 뒤 『세간에서 말하는 「모양갖추기경선」에는 단호히 대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어 『어떤 후보도 대의원과 국민 앞에 당당히 나서 자신의 모습을 공개,올바른 선택이 가능케해야 한다』고 김 후보측에 TV토론회와 합동연설회 개최 등을 거듭 제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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