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문점=공동취재반】 남북한은 23일 판문점 우리측 지역 평화의 집에서 고위급 회담 정치분과위 제3차 회의를 열고 남북합의서 화해부문의 이해방안을 집중논의했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양측은 이날 회의에서 부속합의서와 남북연락 사무소 설치에 관한 합의서 채택 방법에 대해 현격한 입장 차이를 드러내 4차 분과위 및 별도의 위원접촉 일정마저 정하지 못했다.
우리측은 이날 남북한 비방·중상중지를 비롯,▲파괴·전복금지 ▲정전상태의 평화상태로의 전환 ▲국제무대에서의 협력 ▲상호체제 인정 및 내정불간섭 등 5개의 부속합의서를 제시했으나 북측은 포괄적 단일 부속합의서 채택주장을 고수했다.
우리측은 특히 북측이 추진중인 「8·15범민족대회」(서울)를 남북합의서에 반하는 불법행위라고 규정,이같은 계획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으나 북측은 이 행사가 자원조직에 의해 행해지는 것이라며 당국 간섭배제를 주장했다.
그러나 북측은 부속합의서와 공동위 구성문제를 우선적으로 해결한 뒤에라야 연락사무소 설치를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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