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도하(카타르) AP AFP=연합】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는 23일 팬암기 폭파용의자들이 카이로에서 재판을 받도록 하자고 거듭 제의했다.카다피는 중국 신화통신과의 단독회견에서 리비아 정부는 미 팬암기 폭파사건의 리비아인 용의자 두명을 강제로 영국이나 미국정부에 자수시킬 수는 없으며 유엔의 대리비아 제재조치는 『부당한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날 리비아 제2도시 벵가지에서 가진 회견을 통해 폭파용의자 인도문제는 국가가 간섭할 사항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이들 리비아인 2명이 미국이나 영국에서 재판받는데 대해 반대하지 않지만 그들은 가기를 거부했다』고 말하고 『우리 국민을 외국에 인도하는 것은 리비아 법률뿐만 아니라 국제법과 몬트리올 협약도 위반하는 것』이라면서 미국이나 영국에 인도하지 않을 것임을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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