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클레르크 제의【케이프타운 AFP 로이터=연합】 FW 데 클레르크 남아공 대통령은 23일 민주화 개혁의 과도기간중 남아공을 이끌 「집정위원회」를 설치하고 흑인과 백인 모두가 참여하는 가운데 조속한 시일내에 집정위원들을 선출할 것을 제의했다.
데 클레르크 대통령은 이날 의회연설에서 이같이 밝히고 집정위는 국가원수 및 정부수반 기능을 가지며 모든 국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가운데 선출되는 5명의 집정위원이 6개월씩 교대로 집정위 위원장을 맡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분석가들은 데 클레르크 대통령이 앞서 제의한 과도 내각 각료들의 직접 선출과 함께 이번에 집정위원회 창설을 제의하면서 집정위원들을 흑인과 백인 모두가 참여하는 직접 선거로 뽑도록 하는 방법을 제시함으로써 아프리카민족회의(ANC)측 입장에 보다 근접한 것으로 평가했다.
데 클레르크 대통령은 백인주도 집권당인 국민당이 마련한 이번 제안을 내놓으면서 집정위원회의 활동기간은 항구적인 헌법안이 마련될때까지이며 집정위원들의 선출도 조속히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으나 선거일정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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