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 1대에 233톤… 일은 676톤자동차의 대중화로 교통체증이 심화되면서 우리나라 화물자동차의 대당 화물수송량이 크게 떨어졌다.
23일 한국자동차 공업협회에 따르면 우리나라 화물자동차의 대당 연간 화물수송량은 80년의 4백61톤에서 87년에는 3백21톤으로 연평균 5.2%씩 줄어들었고 88년 이후에는 연평균 11.3%씩 감소,90년엔 2백33톤으로 떨어졌다.
이에비해 일본의 경우 화물자동차의 대당 연간 화물 수송량이 80년의 6백12톤에서 87년엔 6백23톤,90년엔 6백76톤으로 오히려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육상화물 수송효율이 이처럼 떨어지고 있는 것은 도로건설 등 정부의 사회간접자본투자가 자동차의 수요증가에 못미치고 있어 육상교통의 체증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자동차 보유대수는 86년의 1백30만9천대에서 91년엔 4백24만8천대로 연평균 20% 이상씩 증가했으나 도로연장은 86년의 5만3천6백53㎞에서 91년엔 5만7천6백50㎞(추정치)로 연평균 1.3% 증가에 그쳤다.
이에따라 도로 1㎞당 자동차밀도는 86년의 24.1대에서 91년에는 73.7대로 늘어나 88년을 고비로 대만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자동차 밀도의 상승은 육상화물 수송의 효율을 떨어뜨리는 한편 물류비용을 증가시켜 물가 상승과 수출경쟁력의 약화를 가져오고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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