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부 대변인 “91년까지 사우디 통해 3차례【워싱턴=정일화특파원】 미 국무부는 20일 지난 86년과 91년중 사우디에 제공한 미제무기가 적어도 3차례 이라크,시리아,방글라데시로 이관됐음을 확인했다.
리처드 바우처 대변인은 국무부 정례브리핑서 『사우디아라비아를 통해 미제무기가 이라크 등으로 유출된 것이 사실인가』라는 질문을 받고 지난 86년 사우디아라비아가 이라크에 미제 무기를 제공했을지 모른다는 보고를 받아 이를 즉각 의회에 통보한바 있으며 91년 걸프전 직후에도 사우디아라비아가 시리아와 방글라데시에 미제무기를 이관했다는 보고를 받아 의회에 그대로 보고한 일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91년 걸프전 직후 사우디아라비아의 부주의로 약간의 미제무기가 시리아와 방글라데시로 넘어갔음을 시인했다고 말했다.
리처드 바우처 대변인은 그러나 미국이 이라크의 원자탄 개발계획을 고의적으로 묵살하고 있었다는 보도를 부인하고 『미국은 핵확산금지 정책을 지속해 왔으며 그 실천과정서 어떤 잘못이 있었는지는 별개의 문제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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