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새정치창출 총선민의 받들겠다”/대권행보본격화 이종찬의원 일문일답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새정치창출 총선민의 받들겠다”/대권행보본격화 이종찬의원 일문일답

입력
1992.04.19 00:00
0 0

◎“계파 초월한 폭넓은 지지 확신/육사졸업 30년… 거부감 없을것”민자당 내 반김영삼 진영의 단일후보로 결정된 이종찬의원은 18일 박태준 최고위원 등 중진협 멤버들과 오찬을 함께하며 경선전략을 숙의하는 등 본격적인 대권행보에 들어섰다.

독립운동가 이회영선생의 손자이자 초대 부통령을 지낸 성재 이시영선생의 종손인 이 의원은 5공 출범과 함께 정치에 입문 「정치 1번지」 종로에서 내리 4선을 기록한 중진 정치인.

1936년 상해에서 태어나 해방후 귀국했던 이 의원은 경기중·고교를 졸업한 뒤 서울대 사학과와 육사에 동시 합격했으나 신흥무관학교를 세워 군대를 양성했던 조부 이회영선생의 가르침을 새겨 육사(16기)를 택했다.

이 의원은 일선 소대장을 거쳐 71년 육군소령으로 예편한 뒤 73년부터 3년간 주영 참사관으로 일하기도 했다.

이후 80년 중정기조실장을 지내다 민정당 창당 발기인으로 참여,원내총무 정무장관 사무총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여당속의 야당」을 자임하는 이 의원은 5공시절 학원안정법 반대 등 중도개혁노선을 걸어왔으며 6공초 내각제 개헌 및 인위적 정계개편 반대발언 등으로 권력층과 줄곧 불편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창신국민학교 동기동창인 부인 윤장순씨(55)와 1남1녀.

다음은 이 의원과의 일문일답.

­반YS 단일후보로 뽑힌 소감은.

『후보 선출기간이 너무 오래걸려 국민과 당원동지들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경선에 임하는 기본자세는.

『경선은 처음부터 끝까지 공명정대하게 치러져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새로운 정책대결과 새로운 생각의 교류가 이뤄져야 한다. 14대 총선민의야말로 정책대결의 가장 알찬 내용이 되리라고 본다』

­승리를 위한 구체적 전략은.

『최상의 전략은 상식에 기반을 두고 대응해 나가는 길 뿐이다. 이번 총선에서 나타난 새로운 정치구현,지역감정 해소 등 민의를 수렴해 나가면 계파나 지역에 관계없이 대의원들의 폭넓은 지지를 얻어 승리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육사출신이 대통령 경선후보로 나선데 대한 일부의 거부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육사문을 나선지가 30년이나 되었다. 30년전까지 거슬러 올라가 일일이 문제를 삼는다는 것은 우스운 일이다』

­당권을 박태준 최고위원 등 다른 중진이 맡을 수도 있는가.

『좋은 말이긴 하다. 하지만 나중에 충분히 생각해보고 얘기할 때가 있지 않겠는가』

­김종필 최고위원 등 공화계의 지지를 얻어낼 방안은.

『중진협의 의의자체가 특정인사 반대 또는 배제에 있지 않았다. 대의명분에서 공감대만 형성될 수 있다면 공화계는 물론 민정계의 호응도 불가능한게 아니라고 생각한다』

­김영삼대표에게 승리할 수 있다고 보는가.

『새정치와 새리더십의 창출이라는 총선민의를 확산시켜 공감대를 형성하고 그 결과를 경선에 투영시킨다면 우리정치는 큰 발전을 보게 될 것이다. 또 망국적인 지역감정을 해소하라는 국민들의 여망도 간과할 수 없을 것이다』<김광덕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